척추측만증 (Scoliosis)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측면으로 비정상적으로 구부러지는 질환으로 청소년기부터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골격 이상입니다. 정상적인 척추는 앞뒤로 약간 구부러져 있지만, 척추측만증 증상이 있는 사람을 앞에서 보면 척추가 S 또는 C 모양으로 비정상적으로 구부러져 있습니다.
이러한 척추의 비정상적인 구부러짐은 통증, 호흡 곤란, 심장 문제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요즘 어린 아이까지도 고생하고 있다는 척추측만증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척추측만증의 분류
2. 척추측만증의 주요 원인
3. 척추측만증의 증상
척추측만증 분류
변화에 따른 분류
▶ 비구조성 측만증(진정한 의미의 측만증이 아님) ◀
척추가 일시적으로 휜 상태를 일컫는 증상입니다. 다리 길이의 차이 또는 허리 디스크에 의한 통증 등이 원인이 되어 척추가 구조적인 변화 없이 일시적으로 옆으로 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면 척추가 똑바로 펴지므로, 비구조성 측만증은 진정한 의미의 측만증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① 심한 허리디스크로 유발
② 다리 길이의 차이로 유발
▶ 구조적 측만증(진정한 의미의 측만증) ◀
척추가 영구적으로 휜 상태를 일컫는 증상입니다. 척추의 구조적인 변화에 의해 척추가 영구적으로 옆으로 휜 상태를 말합니다. 구조성 측만증만이 진정한 의미의 측만증이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① 특발성 :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측만증
② 선천성 : 태어날 때 척추병에 기형이 있어 생기는 측만증
③ 신경근육성 : 신경 질환이나 근육 질환에 의하여 생기는 측만증
④ 기타 질환 : Marfan(말판) 증후군, 신경섬유종증, 골형성부전증 등의 질환에 동반되는 측만증
▶ 차이점 ◀
척추뼈가 비정상적으로 회전되어 있는지에 따라 차이가 발생됩니다.
구조성 측만증 : 척추뼈 회전되어 있음
비구조성 측만증 : 척추뼈가 회전되어 있지 않음 (X-ray 검사로 쉽게 확인가능)
원인에 따른 분류(구조적 측만증)
▶ 특발성 측만증(idiopathic scoliosis) ◀
전체 척추측만증의 85~90%를 차지합니다. “특발성”이라는 단어는 “원인을 잘 모른다”라는 의미입니다.
특발성 측만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하여 수십 년간 연구를 진행하였고 지금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원인을 아직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여성에게 더 흔하며,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선천성 측만증(congenital scoliosis) ◀
태어날 때 척추뼈가 기형적으로 잘못 생겨서 나타나는 측만증입니다. X-ray 검사를 하면 척추뼈의 기형을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기형이 발견되면 4~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기형이 단시간 내에 빨리 증가한다고 판단되면 서둘러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합니다. 출생 직후 또는 영유아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신경근육성 측만증(neuromuscular scoliosis) ◀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입니다. 근육 무력증, 신경 질환, 골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보다 덜 흔하며,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근육 무력증 : 근육 무력증은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을 약화시켜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구부러지도록 합니다.
신경 질환 : 신경 질환은 척추 근육의 조절에 문제를 일으켜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골 질환 : 골 질환은 척추뼈의 구조를 약화시켜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 주요 원인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동안 다양한 연구에서 그 이유에 관한 여러 가설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특발성 측만증의 가족력이 있는 집안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쌍둥이 중 한 명이 특발성 측만증이면 다른 한 명에도 특발성 측만증이 잘 생긴다는 사실 등으로 유전적인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서 유전적 요인이 입증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는 유전적인 요인이 부분적으로만 관계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멜라토닌
최근에는 멜라토닌(melatonin)이라는 뇌 속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이 생산되지 않으면 척추가 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동물 실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역시 부분적인 원인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큽니다.
근육 질환
뇌성 마비, 소아 마비, 사지 마비 등의 신경 질환과 근무력증 등의 근육 질환에서도 측만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신경근육성 측만증(neuromuscular scoliosis)이라고 합니다. 이는 신경과 근육 작용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경 또는 근육 질환 환자는 척추가 똑바른 상태에서도 일상생활의 장애가 심한데, 측만증까지 생기면 생활이 더욱 불편해집니다.
노인성(퇴행성 변화)
나이가 든 60~70대의 노년층에서도 노인성(퇴행성) 변화로 척추가 옆으로 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퇴행성 측만증”이라고 부릅니다. 이 질환은 분명히 측만증이지만, 발생 부위가 허리에 국한되고 발생 원인이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과 같이 퇴행성 변화이며 치료 원칙도 퇴행성 척추 질환과 비슷하므로 일반적으로 “척추 변형”의 범주보다는 “퇴행성 척추 질환”의 범주에 포함시킵니다.
기타
태아 때 엄마 뱃속에서 자리를 잘못 잡고 있어서 특발성 측만증이 생긴다는 가설, 평형 감각에 이상이 있는 아이에게 특발성 측만증이 잘 발생한다는 가설, 성장 호르몬의 이상, 디스크나 근육을 이루는 성분의 분자생물학적 이상으로 측만증이 발생한다는 가설 등이 제기되었습니다.
[출처 : 서울아산병원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2565)]
척추측만증 증상
일반적인 증상
▶ 등뼈 돌출 및 통증 ◀
척추측만증의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척추가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며 통증은 날카롭거나 둔할 수 있으며, 앉아 있을 때, 서 있을 때, 운동할 때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 어깨 높이 불균형 ◀
한쪽 어깨가 다른쪽 어깨보다 높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척추의 비정상적인 구부러짐으로 인해 늑골이 한쪽 편에 더 압력을 가하기 때문입니다.
▶ 몸통 비틀림 ◀
척추가 비틀려 몸통이 비틀려 보일 수 있습니다.
척추가 비틀리면 몸 전체가 비틀려 보이고, 옷을 입거나 걷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피로 ◀
쉽게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척추의 비정상적인 구부러짐은 근육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가하여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근육 약화 ◀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근육 약화는 균형 감각 저하, 걸음걸이 변화, 넘어짐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 나타나는 증상
▶ 가슴 변형 ◀
척추의 비정상적인 구부러짐은 가슴의 성장을 방해하여 가슴이 튀어나오거나 오목하게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는 심장과 폐에 영향을 미쳐 호흡 곤란, 심장 박동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폐 기능 저하 ◀
척추의 비정상적인 구부러짐은 폐 용량을 감소시켜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운동을 할 때 숨이 턱까지 차오르거나, 심지어 휴식 상태에서도 호흡 곤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심혈관 문제 ◀
척추의 비정상적인 구부러짐은 심장에 압력을 가하여 심장 박동 이상, 심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 생리 불순 ◀
여학생들의 경우, 척추측만증이 생리 불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인기에 나타나는 증상
▶ 척추 통증 ◀
척추 통증은 성인이 되어도 지속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에는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 관절 통증 ◀
척추의 비정상적인 구부러짐은 관절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가하여 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생식 문제 ◀
여성의 경우 척추의 비정상적인 구부러짐이 생식 기관에 영향을 미쳐 임신 및 출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심리적 문제
척추측만증은 외모에 대한 불안감, 우울증, 불안 등의 심리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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