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증상부터 치료까지
나이 들수록 뼈가 약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최근 건강검진에서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분들이나, 부모님의 뼈 건강이 걱정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조용히 진행되다가 갑작스럽게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미리 알아두고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은 골다공증의 증상, 원인, 치료법, 그리고 좋은 음식과 운동까지 상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골다공증이란?
2. 골다공증 증상과 원인
3. 골다공증 진단과 검사 방법
4. 골다공증 치료법과 약물
5.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과 운동
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감소하고 뼈 조직이 약해져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뼈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칼슘과 단백질을 잃게 되는데, 이로 인해 뼈가 스펀지처럼 구멍이 많아지고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주로 50대 이후 여성, 특히 폐경 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남성도 고령이 되면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골다공증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침묵의 질환’이라고도 불리지만, 방치하면 손목, 척추, 고관절 등에서 골절이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00만 명 이상이 골다공증을 겪고 있으며, 특히 노인 인구가 늘면서 그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일상적인 움직임이나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부러질 수 있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골다공증 증상과 원인
골다공증 증상
골다공증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진행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허리 통증: 척추 뼈가 약해지면서 미세 골절이 생기거나 압박 골절로 인해 통증이 발생합니다.
- 키 감소: 척추가 압축되면서 키가 줄어들고 등이 굽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골절: 손목, 엉덩이, 척추 등이 쉽게 부러지며, 특히 넘어지거나 부딪힐 때 골절 위험이 높습니다.
- 자세 변화: 뼈가 약해지면서 어깨가 앞으로 기울거나 허리가 굽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증상들은 갑작스럽게 나타나기보다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정기적인 검진으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골다공증 원인
골다공증은 여러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노화: 나이가 들수록 뼈를 생성하는 능력이 줄어들고 뼈 손실이 증가합니다.
- 호르몬 변화: 폐경 후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뼈 밀도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 칼슘과 비타민 D 부족: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부족하면 뼈가 약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운동 부족: 뼈에 자극을 주는 활동이 적으면 뼈 밀도가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 유전 및 생활습관: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과음, 카페인 과다 섭취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이나 장기간 스테로이드 약물을 복용한 경우, 갑상선 질환 등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도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진단과 검사 방법
골다공증 진단 기준
골다공증은 뼈 밀도 수치(T-score)를 통해 진단합니다. T-score는 젊은 성인의 평균 뼈 밀도와 비교한 값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 정상: T-score -1.0 이상
- 골감소증: T-score -1.0 ~ -2.5
- 골다공증: T-score -2.5 이하
- 중증 골다공증: T-score -2.5 이하이며 골절이 동반된 경우
이 수치는 골밀도 검사 결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평균값이 아닌 특정 부위(예: 허벅지뼈, 척추)의 수치가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검사 방법과 비용
골다공증 검사는 주로 이중에너지 엑스선 흡수계측법(DXA)을 사용합니다. 이 방법은 엑스선을 이용해 뼈 밀도를 측정하며, 검사 시간은 약 10~20분 정도로 간단합니다. 검사 부위는 보통 척추와 고관절이며, 방사선 노출량도 적어 안전합니다.
검사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입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1~3만 원 수준으로 줄어들며, 65세 이상 노인은 국가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은 1~2년마다 권장되며, 위험 요인이 있다면 더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치료법과 약물
약물 치료
골다공증 치료는 뼈 손실을 줄이고 뼈 생성을 촉진하는 약물을 주로 사용합니다:
- 비스포스포네이트: 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등으로 뼈 흡수를 억제합니다. 복용 시 공복에 물과 함께 먹고 30분간 누우면 안 됩니다.
- 프롤리아 주사: 6개월에 한 번 주사로 뼈 손실을 줄이며, 비용은 약 30~50만 원입니다. 부작용으로 저칼슘혈증이나 턱뼈 문제가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에비스타: 여성호르몬 유사 작용으로 뼈 밀도를 높이고, 폐경 후 여성에게 주로 처방됩니다.
- 칼시토닌: 통증 완화와 뼈 손실 억제에 효과적이며, 비강 스프레이 형태로 사용됩니다.
약물은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르며, 부작용(소화불량, 근육통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주사 치료
주사는 경구 약물 복용이 어려운 경우나 빠른 효과가 필요한 환자에게 적합합니다. 대표적인 주사는 프롤리아(데노수맙)와 하니반(조레드론산)으로, 3개월 또는 6개월 간격으로 투여됩니다. 비용은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만 원에서 50만 원 수준이며, 건강보험이 적용될 경우 더 저렴해질 수 있습니다.
주사의 장점은 복약 순응도가 높고 효과가 빠르다는 점이지만, 부작용으로 발열, 근육통, 저칼슘혈증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기적인 혈액 검사가 필요합니다.
영양제 보충
칼슘과 비타민 D는 골다공증 관리의 기본입니다. 성인은 하루 칼슘 1000~1200mg, 비타민 D 800~1000IU를 권장하며, 부족할 경우 영양제를 통해 보충할 수 있습니다. 단, 과다 복용 시 신장 결석 위험이 있으니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과 운동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
뼈 건강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 우유와 유제품: 우유, 치즈, 요구르트는 칼슘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합니다.
- 멸치와 뱅어포: 칼슘이 많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간식으로 추천됩니다.
- 녹색 잎 채소: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는 칼슘과 비타민 K를 공급합니다.
- 고등어와 정어리: 비타민 D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습니다.
- 견과류와 두부: 아몬드, 두부는 칼슘과 단백질을 보충해줍니다.
- 과일: 키위, 오렌지, 무화과는 비타민 C와 칼슘 흡수를 돕습니다.
단, 카페인이나 짠 음식은 칼슘 배출을 늘릴 수 있으니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골다공증에 좋은 운동
운동은 뼈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걷기: 하루 30분 이상,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뼈 건강에 좋습니다.
- 스쿼트: 허벅지와 엉덩이 뼈를 강화하며,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천천히 해야 합니다.
- 계단 오르기: 하체 뼈를 자극하고 심폐 기능도 향상시킵니다.
- 근력 운동: 가벼운 덤벨이나 저항 밴드로 팔, 다리, 허리 근력을 키우세요.
- 요가와 필라테스: 균형 감각을 높이고 척추를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운동은 주 3~5회, 30~60분씩 꾸준히 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넘어질 위험이 있는 과격한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골다공증은 조기 관리로 충분히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뼈 밀도가 의심되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지금 바로 검사를 받아보세요. 꾸준한 식이와 운동, 필요 시 약물 치료로 건강한 뼈를 유지하며 활기찬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