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과 원인, 치료법과 좋은 음식
요즘 들어 이유 없이 피곤하고, 몸이 무겁거나 추위를 많이 탄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질환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지만, 증상이 모호해서 놓치기 쉬운데요. 특히 여성이나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과 원인부터 치료법, 그리고 도움이 되는 음식까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2.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
3.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과 검사
4.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법과 약
5.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좋은 음식과 생활습관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기능저하증(Hypothyroidism)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갑상선호르몬(T3, T4)이 부족해져 체내 대사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작은 기관으로, 신진대사, 체온 조절, 심장 기능 등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몸 전체가 느려지는 느낌을 받게 되죠.
이 질환은 특히 여성에게 흔하며, 50대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본인이 알아채지 못하고 몇 달, 심지어 몇 년 동안 방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할 경우 심혈관 질환이나 점액수종(몸이 심하게 붓는 상태)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
주요 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며, 대사 속도가 느려지면서 전신에 영향을 미칩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만성 피로: 아무리 쉬어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 체중 증가: 식사량이 변하지 않았는데도 살이 찌고, 다이어트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추위 민감: 손발이 차갑고, 평소보다 추위를 많이 느끼게 됩니다.
- 변비: 소화가 느려지며 장 운동이 저하되어 배변이 어려워집니다.
- 피부 건조와 탈모: 피부가 거칠어지고, 머리카락이 얇아지거나 빠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얼굴이 붓고 눈꺼풀이 처지거나, 목소리가 쉬고 말이 느려지는 등의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기타 증상
증상이 심해질수록 더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근육통과 경련: 근육이 약해지고 쥐가 잘 납니다.
- 생리 불순: 여성의 경우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출혈량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 기억력 저하: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퇴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 우울감: 무기력함과 함께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상에서 흔히 겪는 피로감과 비슷해 간과하기 쉽지만,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과 검사
주요 원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요인이 대표적입니다:
- 하시모토 갑상선염: 자가면역 질환으로,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공격해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 갑상선 수술: 갑상선 일부 또는 전부를 제거한 경우 호르몬 분비가 줄어듭니다.
-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 후 부작용으로 저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요오드 부족: 식이에서 요오드가 부족하면 호르몬 생성이 어려워집니다.
- 뇌하수체 이상: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을 분비하는 뇌하수체에 문제가 생기면 2차적으로 발생합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갑상선이 발달하지 않은 경우(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나 약물 부작용(리튬, 아미오다론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검사 방법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주요 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TSH 수치: 갑상선자극호르몬이 높으면(정상 범위 0.4~4.0 mIU/L 이상)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었다는 신호입니다.
- T3, T4 수치: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낮으면(정상 T4: 5~12 μg/dL, T3: 80~200 ng/dL 이하) 확진됩니다.
- 자가항체 검사: 하시모토 갑상선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항갑상선항체(TPOAb)를 측정합니다.
검사는 내과나 내분비내과에서 받을 수 있으며, 증상이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에서 간단한 혈액 채취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법과 약
주요 치료법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호르몬 대체 요법: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을 복용해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합니다. 가장 흔히 처방되는 약입니다.
- 정기적인 혈액검사: 약 복용 후 TSH와 T4 수치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며 용량을 조절합니다.
- 한방치료: 일부는 침이나 한약으로 보조 치료를 받기도 하지만,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약은 보통 아침 공복에 복용하며, 식사나 다른 약(철분제, 칼슘제 등)과 1~2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약 부작용과 주의사항
레보티록신은 안전한 약이지만, 부작용과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 부작용: 과다 복용 시 두근거림, 불안, 체중 감소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중단 시: 약을 갑자기 끊으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심하면 혼수 상태(점액수종 혼수)에 빠질 수 있어 절대 금물입니다.
- 장기 복용: 평생 복용해야 할 가능성이 높으며, 의사와 상의 없이 용량을 변경하지 마세요.
치료 과정에서 꾸준한 병원 방문과 의사 지침을 따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좋은 음식과 생활습관
좋은 음식
갑상선 기능을 돕기 위해 요오드와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세요:
- 해조류: 미역, 다시마, 김 등은 요오드가 풍부해 호르몬 생성을 돕습니다.
- 생선: 고등어, 정어리 같은 등푸른 생선은 오메가-3와 셀레늄이 많아 좋습니다.
- 견과류: 브라질너트는 셀레늄 함량이 높아 갑상선 건강에 유익합니다.
- 달걀: 요오드와 비타민 D가 포함되어 있어 추천됩니다.
- 녹색 채소: 시금치, 케일은 철분과 항산화제가 풍부합니다.
비타민 D도 부족하기 쉬우니 햇볕을 쬐거나 보충제를 고려해보세요.
피해야 할 음식
갑상선 기능을 방해할 수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이트로겐 식품: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은 생으로 과다 섭취 시 요오드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니 익혀 먹는 것이 낫습니다.
- 대두 제품: 두부, 된장 등은 갑상선호르몬 흡수를 줄일 수 있어 과식하지 마세요.
- 글루텐: 자가면역 질환(하시모토) 환자는 글루텐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생활습관과 다이어트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도 개선해야 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걷기, 요가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대사를 촉진하고 체중 증가를 관리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명상이나 취미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면 면역 체계에 도움이 됩니다.
- 충분한 수면: 하루 7~8시간 수면으로 피로를 줄이고 회복을 돕습니다.
- 다이어트 팁: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단을 유지하며, 과식과 단 음식을 피하세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입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약 복용과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 건강을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