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혹시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변화나 갑작스러운 외상으로 흔히 발생하는 이 질환은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어요. 오십견과 혼동하기 쉬운데, 증상과 치료법이 다르니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부터 원인, 치료법, 재활까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회전근개 파열이란?
2. 회전근개 파열 증상과 오십견 차이
3. 회전근개 파열 원인
4. 회전근개 파열 치료법
5. 수술 후 재활과 예방법
회전근개 파열이란?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을 안정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과 그 힘줄로 이루어진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끊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이 구조는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할 때 핵심 역할을 하며, 손상이 생기면 통증과 운동 범위 제한이 발생합니다. 주로 40대 이상에서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지만, 젊은 층에서도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으로 발병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부분 파열과 완전 파열로 나뉘며, 부분 파열은 힘줄 일부가 손상된 경우로 자연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완전 파열은 힘줄이 완전히 끊어져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34만 명이었던 환자 수가 2016년 64만 명으로 약 90% 증가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특히 중년 이후 어깨 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회전근개 파열 증상과 오십견 차이
회전근개 파열 증상
회전근개 파열은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두드러지며, 다음과 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 팔을 들 때 통증: 특히 팔을 60~120도 사이로 올릴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이 심해집니다.
- 야간 통증: 밤에 통증이 더 심해져 잠을 이루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근력 약화: 손으로 물건을 들거나 어깨를 돌릴 때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 관절 소리: 어깨를 움직일 때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 운동 범위 제한: 팔을 완전히 올리거나 등 뒤로 돌리기 힘들어집니다.
이러한 증상은 파열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르며, 초기에는 미약하다가 점차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통증이 팔을 따라 방사될 수 있어 목이나 팔꿈치 문제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오십견과의 차이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은 비슷한 통증을 유발하지만, 원인과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오십견은 관절낭이 염증으로 굳어지면서 모든 방향으로 움직임이 제한되며, 타인의 도움으로도 팔을 올리기 어렵습니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심하고, 근력 약화가 두드러지지만 완전히 움직이지 못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회전근개 파열 환자는 팔을 머리 위로 올릴 때 통증을 느끼지만 어느 정도는 가능하고, 오십견 환자는 팔 자체가 굳어 움직임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나 MRI 검사가 필요합니다.
회전근개 파열 원인
주요 원인
회전근개 파열은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며,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 퇴행성 변화: 40대 이후 나이 들며 힘줄이 약화되고 혈액 공급이 줄어드는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입니다.
- 외상: 넘어지며 팔을 짚거나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 때 힘줄이 찢어질 수 있습니다.
- 과사용: 테니스, 수영, 야구 등 팔을 머리 위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이나 직업(목수, 페인터)에서 흔합니다.
- 충돌 증후군: 견봉 뼈와 회전근개 사이 마찰로 염증과 파열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 혈액순환 장애: 힘줄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 손상이 누적됩니다.
특히 중년층에서는 퇴행성 변화와 과사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젊은 층에서는 스포츠 활동 중 외상이 주된 원인입니다. 산재로 인정받을 경우, 반복적인 어깨 사용이 직업적 요인으로 입증되면 보상이 가능합니다.
위험 요인
특정 상황은 파열 위험을 높입니다:
-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작업.
- 어깨 탈구 병력.
- 유전적 요인(가족력).
- 흡연으로 인한 혈액순환 저하.
이 요인들이 겹치면 파열 가능성이 커지므로, 평소 어깨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회전근개 파열 치료법
비수술적 치료
부분 파열이나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행합니다:
-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NSAIDs)로 염증과 통증을 줄입니다.
- 주사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로 염증을 억제하거나, 콜라겐 주사로 힘줄 재생을 촉진합니다.
- 물리치료: 초음파, 전기 자극(TENS)으로 통증 완화와 혈류 개선.
- 운동 치료: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로 어깨 안정성을 높입니다.
- 휴식: 과도한 어깨 사용을 피하고 회복 시간을 확보합니다.
이 방법은 6개월 이상 시행하며,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주사 치료는 약 5만~15만 원, 물리치료는 회당 1만~3만 원 수준입니다.
수술적 치료
완전 파열이나 비수술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 관절경 수술: 1cm 미만 절개로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며, 회복이 빠릅니다.
- 개방 수술: 파열이 광범위할 때 추가 절개로 진행.
- 인공관절 치환술: 파열과 관절염이 심할 경우 적용.
수술 비용은 관절경 기준 200만~500만 원, 인공관절은 1000만 원 이상으로 병원과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술 후 통증은 약 2~6주 지속될 수 있으며, 전문 병원 선택이 중요합니다.
자연 회복 가능성
작은 부분 파열은 휴식과 운동으로 자연 회복될 가능성이 있지만, 완전 파열은 불가능합니다. 자연 회복을 기대하려면 초기 3~6개월이 중요하며, 증상 악화 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수술 후 재활과 예방법
재활 과정
수술 후 재활은 회복의 핵심입니다:
- 1~6주: 어깨 보조기 착용, 수동적 운동(물리치료사의 도움으로 팔 움직이기) 시작.
- 6~12주: 능동적 운동(본인 힘으로 가볍게 움직이기), 도수치료 병행.
- 3~6개월: 근력 강화 운동(저항 밴드 사용 등)으로 기능 회복.
- 6개월 이후: 일상 복귀 가능, 스포츠는 전문의 상담 후.
재활 기간은 파열 크기와 환자 상태에 따라 6개월~1년까지 걸릴 수 있으며,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이 필수입니다.
예방법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려면 다음 습관을 실천하세요:
- 올바른 자세: 구부정한 자세를 피하고, 작업 시 어깨를 과도하게 올리지 않습니다.
- 운동 전 스트레칭: 어깨 근육을 풀어 부상 위험을 줄입니다.
- 근력 강화: 삼각근과 회전근개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덤벨 사이드 레이즈 등)을 꾸준히 합니다.
- 과사용 방지: 반복적인 어깨 동작 후 충분히 휴식합니다.
- 체중 관리: 과체중은 어깨에 부담을 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세요.
특히 운동 중 무리한 동작은 피하고,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어깨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를 받으세요. 건강한 어깨로 일상을 되찾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