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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먹으면 열 오른다?! 인삼 승열 작용 잘못된 인식

by 강부장2 2024. 5. 13.
열 있는 사람은 인삼을 먹으면 안된다?!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 어릴 때부터 홍삼, 인삼은 먹지 말라고 해서
선물받은 홍삼, 인삼 제품들이 집에 쌓여만 있네요.."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라면 건강 선물로 홍삼, 인삼제품들을 받아보신 경험이 모두 있으실겁니다.
예로 부터 인삼은 몸에 열을 내는 기운이 있다는 속설로 인해 홍삼, 인삼제품들을 멀리하시는 분들을 종종 보게됩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에 이루어진 인삼의 승열(乘熱) 작용에 대한 연구를 통해그 실체를 제대로 확인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인삼 먹으면 열 오른다." 라는 속설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삼 승열 작용 잘못된 인식
인삼 승열 작용 잘못된 인식

 

 

목차

1. 인삼이란?
2. 홍삼이란?
3. 진세노사이드 [Ginsenoside - Saponin]
4. 인삼 승열작용에 대한 잘못된 정보
5. 인삼 분석 연구를 통한 정확한 결과

 

 

인삼이란?

 

 

 

[수분 75%, 보통 2주 ~ 1개월 미만 냉장유통 가능]

인삼(Panax Ginseng C.A. Meyer)은 오갈피나무과(Araliaceae) 인삼속(Panax)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류로서 한방에서는 그 뿌리를 인삼(Ginseng Radix(=Root))이라 하여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려인삼의 학명은 Panax Ginseng C.A. Meyer 로 어원을 보면 Pan 은 "모든 것", Axos 는 "의학" 이라는 뜻으로 "만병통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합니다.
인삼은 한국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인삼, 수삼
인삼, 수삼 / 출처 : 소백코리아 (www.sobaekkorea.com) / 홍삼성찬 (https://hsscshop.co.kr/)

 

 

[타국가의 인삼 종류]

● 중국의 전칠삼 - Panax noto ginseng F.H. Chen
● 일본의 죽절삼 - Panax japonicus C.A. Meyer
● 미국 및 캐나다의 서양삼 - Panax quinquefolium L.

 

 

인삼의 종류
인삼의 종류 / 출처 : 한경닷컴 bnt뉴스 ( https://www.bntnews.co.kr/article/view/bnt201007260020)

 

 

인삼의 사포닌이란?

 

Sapona 즉 희랍어로 비누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는데, 일반적으로 사포닌 성분은 물의 표면장력을 낮추므로 쉽게 거품을 냅니다. 사포닌이 인체에 들어가 혈관을 인체 각 기관을 비누로 씻어 준다고 생각하면 쉽게 사포닌의 효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는 식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콩, 더덕, 메밀, 도라지, 미나리, 녹두, 마늘, 양파, 은행, 칡 등 다양한 식물에 소량 함유되어 있지만 인삼의 사포닌은 다른 식물의 사포닌과는 다른 특이한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약리효능도 특이하여 인삼(Ginseng) + 배당체(Glycoside) 란 의미로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라 불립니다.

 

 

사포닌 수 성분비 비교
사포닌 수 성분비 비교 / 출처 : https://www.geumsan.go.kr/insam/html/sub06/060301.html

 

 

인삼의 한의학적 효능

 

[중국에서 제창한 인삼의 칠효설-본초강목]

인삼은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에서도 지난 수천년간 이용되어 왔고, 그 약효를 높이 평가받아 불로장생의 영약으로도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그 중 한국의 인삼이 가장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이런 이유로 해외시장에서 비싼 값으로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본초강목
본초강목 / 출처 : 동아사이언스 (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24298)

 

 

▶ 보기구탈 ◀

원기를 보하여 주는 것으로 각종 급만성의 병으로 인하여 체력이 쇠약해졌을 때나 일시적인 허탈상태에 효과가 있다. 즉 체력을 증진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

▶ 익혈복맥 ◀

혈액생성을 왕성하게 해 줌으로서 폐장과 비장의 기능을 도와주며 빈혈로 인한 전신의 신진대사 이상을 개선함과 동시에 조혈과 혈액순환을 원활케 해준다.

▶ 양심안심 ◀

마음을 평안하게 하여 신경을 안정시키고, 혈액 순환부전이나 심장의 기능저하로부터 야기되는 정신불안을 해소한다. 즉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 생진지갈 ◀

인삼은 폐와 비장 및 위의 기능 부족을 개선하여 전신의 기능을 증진시켜주며, 인체가 필요로 하는 체액을 충당하여 줌으로서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 즉 당뇨병 치료에 유효하다.

 

 

 

▶ 보폐정천 ◀

폐의 기능이 약하여 일어나는 천식 및 해수 등의 증상을 보하고 아울러 비위의 기를 도와 정기를 충실케 해준다. 즉 호흡을 안정시켜 줌으로서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

▶ 건비지사 ◀

장관을 튼튼하게 하여 줌으로서 설사를 멈추게 하며,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여 소화기능을 돕는다.

▶ 탁독합창 ◀

체내의 독소를 제거해주고 대사기능 부전으로 인하여 발생되기 쉬운 병에 대하여 저항력을 증진시켜주며, 피부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종양에 대해서도 유효작용을 한다.

 

 

홍삼이란?

 

 

 

[수분 15% 이하, 약 10여년간 유효성분 변화없이 보관 가능, 독소제거, 유효성분 증대]

6년(평균적) 동안 재배한 인삼을 수확, 세척 후 약 95~98도의 증기로 3시간 이상 쪄내어 50~55도로 건조 가공한 것입니다. 

홍삼은 인삼의 핵심 성분인 Ginsenoside의 화학 구조들 중 없거나 함유량이 극히 적었던 성분 10여가지를 새롭게 생성해내거나 몇 배로 커지게 만드는 제조 공법을 통해 생산되는 상품입니다.
인삼에서 홍삼으로 가공되는 과정 중에 해당 유효성분들이 발생되고, 그 함유량이 더욱 더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홍삼
홍삼 / 출처 : 헬스조선 (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9041802906)

 

 

홍삼의 주요 유효 성분

 

▶ 고려삼(P.panax)과 화기삼(P.quinquefolius)의 유효성분 비교 ◀

 

유효성분 고려홍삼 화기삼
사포닌 종류 31 19
PD / PT 비율 1.33 2.15
폴리아세틸렌(%) 0.089 0.064
산성다당체(%) 7.74 2.09

 



홍삼의 주요 유효성분
홍삼의 주요 유효성분 / 출처 : 국민일보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98461

 

 

함량에 따른 기능성 분류

 

[식품의약품 안전처 고시-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참고]

진세노사이드 Rg1, Rb1 및 Rg3의 합계로서

• 3~80mg :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 2.4~80m : 항산화, 기억력,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 25~80mg :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홍삼의 기능성
홍삼의 기능성 / 출처 : 국민일보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98461)

 

 

진세노사이드 - 사포닌 (Ginsenoside - Saponin)

 

인삼사포닌의 약리작용 ◎ 

 

 

인삼사포닌의 약리작용
인삼사포닌의 약리작용 / 출처 :  https://www.geumsan.go.kr/insam/html/sub06/060301.html

 

 

인삼 승열작용에 대한 잘못된 정보

 

 

 

해석의 오류

 

● 고대 중국의 의학문헌에 ‘고려인삼은 온(溫)하고 화기삼과 전칠삼(중국삼)은 량(凉)하다’는 말이 언급.
● ‘온’이나 ‘량’은 약물의 성격이나 성질, 즉 약성(藥性)을 가리키는 말로, 달다 씁쓸하다 같은 의미로 사용되나 화기삼을 생산하는 북미 영어권 사람들은 이를 ‘따뜻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인 웜(warm)과 ‘서늘하다’는 뜻의 콜드(cold)로 번역함.
● 이러한 번역 사항을 타국가 또한 해당 정보만을 검토없이 그대로 흡수 사용함.
● 한국내에서도 자체적인 의학문헌의 번역없이 미국번역사항을 그대로 흡수, 이러한 잘못된 인식이 자리잡음.

 

 

홍삼
홍삼  / 출처 : 소백코리아 (www.sobaekkorea.com) / 홍삼성찬 (https://hsscshop.co.kr/)

 

 

해외 바이어들의 부정적 마케팅 전략

 

[중국으로 미국삼을 판매하기 위한 홍콩 상인들이 퍼트린 가짜뉴스]

● 북미권의 화기삼은 기업형, 공장형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모든 공정이 사람 손에 의해 이뤄지는 고려인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함.
● 약효 면에서도 화기삼에 비해 고려인삼이 월등히 뛰어남.
● 그렇기때문에 전 세계 인삼이 모이는 홍콩시장에서 고려인삼은 명품 대접을 받고 있음 .
● 가격이 높은 고려인삼에 비해 화기삼을 취급할 경우 마진폭이 크다는 점을 이용 판매업자들이 중국 고(古)문헌의 잘못된 해석을 이용하여 고려인삼의 승열 작용에 대한 루머를 퍼트림.

 

 

인삼 분석 연구를 통한 정확한 결과

 

 

 

[출처]

●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161206/81686666/1)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웹사이트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739256&call_from=naver_news)
● 주간경향 (https://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artid=201705221950411)
● 농촌진흥청 인삼과 보도자료 (파일첨부)

 

농촌진흥청 인삼과 보도자료 (파일첨부).pdf
0.46MB

 



◎ 연구 내용

- 천연물 과학과 생약 분야 한용남 서울대 약대 명예교수(이학 박사)의 7년에 걸친 과학적 임상실험
- 농촌진흥청에서 '고려인삼이 과연 열을 올리는가'에 대한 주제로 진행한 한국, 중국, 캐나다 공동연구

◎ 기간 ◎

- 2001년부터 2008년까지 7년간 임상연구 지속
-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의 무작위, 블라인드, 반복시험

◎ 대상군 ◎

- 술, 담배를 하지 않는 20, 21세의 건강한 남성 88명 대상 질환이 있는 사람
(월경으로 신체 조건에 영향을 받는 여성은 실험의 정확성을 위해 제외시킴)
- 한국 : 45명의 20~30대 신체건장한 성인, 무작위 선발진행
- 중국 : 고혈압환자 66명 + 정상혈압인 20명 대상

 

 

승열작용 검증과 진실규명-대전MBC
승열작용 검증과 진실규명-대전MBC / 출처 : 대전일보 ( https://www.daej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69876



◎ 실험결과 ◎

● 고려인삼과 화기삼 모두 체온 변화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음
● 체온이 변했다고 보기 어려운, 정상체온에서 0.1도와 0.3도의 진폭 사이를 오가는 정도
● 두 인삼 종류 모두 시간이지남에 따라, 고용량을 복용할수록 정상체온보다 체온이 떨어지는 경향 활인
● 혈류량, 혈류속도는 고려인삼과 화기삼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고려인삼의 증가 폭이 더 크게 나타남
[이는 고려인삼이 인체에 미치는 신진대사 활동이 더 활발하다는 의미]
● 홍삼 섭취 전후 변화 없었으나 오히려 고혈압환자의 경우, 홍삼 투여 후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투여 전에 비해 유의미하게 감소, 부작용 전무.

 

 

인삼
인삼 / 출처 :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10562932#home)

 

 

◎ 결론 ◎

● “고려인삼이든 화기삼이든 인삼을 먹었을 때 체온의 변화는 없으며, 사람들은 단지 주관적인 열감을 느낄 뿐”
● “인삼 섭취 후 열감은 우리가 밥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든든한 느낌을 받는 것과 다르지 않다”
● “주관적으로 느끼는 열감은 인삼으로 인한 신진대사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이는 인삼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체온은 그대로인 채 혈류량과 혈류속도만 증가한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려인삼과 화기삼에 대한 고문헌의 언급은 현대과학에서도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온이나 량의 개념을 단순히 열을 올리느냐 내리느냐의 문제가 아닌, 해당 실험에서처럼 중추신경계에 두 가지 인삼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의 문제로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는 두 인삼의 대표적 약리 성분인 사포닌의 성분 구성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포닌 성분은 화학구조의 특성에 따라 크게 중추신경계를 진작(進爵)시키는 PPT(Protopanaxatriol) 계열과 진정시키는 PPD(Protopanaxadiol) 계열로 구분하는데, 고려인삼에는 PPT 계열의 사포닌 성분인 Rg1이 화기삼에 비해 50% 이상 많이 들어 있지만 이에 비해 화기삼에는 PPD 계열의 대표격인 Rb1이 고려인삼보다 최소 3∼4배 더 많습니다.
더욱이 고려인삼에는 Rb1 23%, Rg1 19%, Re 15%, Rc 12%, Rb2 11% 등 인삼 사포닌의 주요 약효 성분이 골고루 들어 있는 반면 화기삼은 Rb1 49%, Re 26%로 전체 사포닌 성분의 75%를 차지합니다.

 

 

 

고려인삼에는 약리 성분이 골고루 분포해 있어 중추신경계에 대한 진작과 진정 작용이 적절히 조절되는 반면 화기삼은 진정 작용을 하는 성분이 월등히 많은 셈인 것입니다.

고려인삼은 북미지역에서 재배한 화기삼에 비해 인체의 대사 작용을 더 활발히 촉진시키며, 화기삼은 고용량을 섭취할 경우 이런 작용이 오히려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를 통해 고려인삼이 화기삼보다 효능 면에서 월등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입니다.

결과적으로 인삼, 홍삼을 섭취한 뒤 실제 열이 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 이는 혈액순환이 원할하게 진행되는 현상이며 실제 체온 상승 혹은 혈압 상승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 한국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인삼, 홍삼. 대한민국 국민들부터 제대로 알고 섭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