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후 ‘유방 석회화’라는 결과를 받으면 많은 분들이 당황하시곤 합니다. 특히 ‘미세석회화’라는 단어가 붙으면 유방암을 떠올리며 불안해지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모든 석회화가 암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니 너무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유방 석회화란 무엇인지, 원인과 증상부터 조직검사와 관리 방법까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유방 석회화란 무엇인가?
2. 유방 석회화의 원인과 증상
3. 미세석회화와 유방암의 관계
4. 유방 석회화 진단과 조직검사
5. 관리와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유방 석회화란 무엇인가?
유방 석회화는 유방 조직 내에 칼슘 성분이 침착되어 작은 돌덩이처럼 굳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주로 유방촬영술(맘모그래피)에서 하얀 점으로 나타나며, 손으로 만져지지 않고 통증도 유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유방 석회화는 나이와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폐경 후 50대 이상 여성에서 더 자주 발견됩니다.

석회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양성 석회화는 크기가 비교적 크고 둥글거나 팝콘 모양으로 뚜렷하게 보이며, 암과 관련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미세석회화는 0.5mm 이하로 매우 작고 불규칙한 모양으로 군집을 이루며 나타나는데, 이 경우 유방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체 미세석회화 중 약 20~30%가 악성과 연관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한국 여성의 경우 치밀유방 비율이 높아 석회화가 더 잘 보일 수 있습니다. 치밀유방은 유선 조직이 많고 지방이 적은 상태로, 유방촬영술에서 하얗게 나타나 석회화와 암 병변을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석회화가 발견되면 단순히 넘기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방 석회화의 원인과 증상
유방 석회화의 원인
유방 석회화는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며, 정확한 원인을 단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노화: 나이가 들면서 유방 조직이 퇴화하며 칼슘이 침착될 수 있습니다.
- 염증: 과거 유방염이나 외상으로 인해 조직이 변하면서 석회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유선 분비물: 유관이 막혀 분비물이 배출되지 않고 굳어지며 칼슘으로 변합니다.
- 수술 후 변화: 유방 종양 제거 수술 후 조직이 회복되며 석회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암세포 변성: 유방암 초기 단계에서 암세포가 죽으며 칼슘이 쌓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성 석회화는 주로 염증이나 노화로 생기며, 미세석회화는 암세포와 관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치밀유방에서는 이런 변화가 더 두드러질 수 있어 정기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유방 석회화의 증상
유방 석회화는 일반적으로 무증상입니다. 통증이나 멍울이 느껴지지 않아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드물게 다음과 같은 상황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가벼운 통증: 염증이나 유관 확장증과 함께 석회화가 있을 경우 간헐적인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촉진되지 않음: 미세석회화는 너무 작아 손으로 만져지지 않습니다.
- 암 관련 증상: 만약 악성이라면 진행 단계에서 멍울, 유두 분비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미세석회화가 군집 형태로 보이면 추가 검사가 필요하니, 검진 결과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미세석회화와 유방암의 관계
미세석회화란?
미세석회화는 크기가 0.5mm 이하로 작고, 유방촬영술에서 불규칙한 모양으로 흩어져 있거나 군집을 이루는 석회화를 뜻합니다. 이는 초음파로는 잘 보이지 않아 유방촬영술이 필수입니다. 미세석회화가 중요한 이유는 초기 유방암, 특히 유관 상피내암에서 자주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모양과 분포가 암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는데, 좁쌀처럼 작고 군집성이 있거나 유관을 따라 분포하면 의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모든 미세석회화가 암은 아니며, 약 70~80%는 양성으로 판결됩니다.

유방암으로 진행될 가능성
미세석회화가 암으로 진행될 확률은 전체의 20~30% 정도로 추정됩니다. 악성 미세석회화는 암세포가 죽으면서 칼슘이 침착된 결과로, 유방암 0기나 전암 단계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반면 양성 미세석회화는 시간이 지나도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밀유방에서는 미세석회화가 더 자주 관찰될 수 있으며, 이는 유방암 위험도를 약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석회화 자체만으로 암을 확정할 수는 없으니,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핵심입니다.
만약 악성으로 판결되면 표준 유방암 치료(수술, 방사선, 약물 치료 등)가 진행되며,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90% 이상으로 높습니다. 그러니 미세석회화 발견 시 지나치게 겁먹기보다는 침착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유방 석회화 진단과 조직검사
진단 방법
유방 석회화는 주로 유방촬영술로 발견됩니다. 일반 촬영에서 석회화가 보이면 확대촬영(Magnification View)을 통해 크기, 모양, 분포를 더 자세히 분석합니다. 치밀유방의 경우 초음파를 병행하기도 하지만, 미세석회화는 초음파로 잘 안 보이므로 유방촬영술이 기본입니다.
의심스러운 경우 입체정위 생검이나 진공 보조 유방 생검(맘모톰, 엔코 등)을 통해 조직을 채취합니다. 이는 작은 바늘로 석회화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 검사하는 방법으로, 흉터가 적고 국소마취로 가능해 부담이 적습니다.

조직검사와 수술 여부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대처가 달라집니다:
- 양성: 암 위험이 낮아 수술 없이 6개월~1년 주기로 추적 관찰합니다.
- 전암 병변: 암으로 진행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로 병변을 제거합니다.
- 악성: 유방암으로 확진 시 절제술, 방사선 치료 등이 필요합니다.
양성 석회화는 굳이 제거할 필요가 없지만, 미세석회화가 의심스럽다면 전문의가 암 위험도를 평가해 수술 여부를 결정합니다. 수술은 대개 최소 침습으로 진행되며,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검진에서 ‘판정 유보’라는 결과가 나오면 반드시 유방외과를 방문해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미세석회화는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좋아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와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유방 건강 관리법
유방 석회화 자체를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유방 건강을 유지하면 암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정기 검진: 40대 이상은 1~2년마다 유방촬영술, 치밀유방이라면 초음파를 추가로 받으세요.
- 자가 검진: 매달 생리 후 유방을 만져보며 이상(멍울, 통증)을 체크합니다.
- 체중 관리: 비만은 유방암 위험을 높이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세요.
- 운동: 주 3~4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합니다.
특히 치밀유방 여성은 정기적인 검진 빈도를 높여 미세석회화 변화를 조기에 잡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석회화에 좋은 음식과 생활습관
석회화를 직접 줄이는 음식은 없지만, 유방 건강에 도움 되는 식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타민 D: 연어, 고등어, 달걀노른자로 뼈와 유방 건강을 지원합니다.
- 항산화제: 브로콜리, 토마토, 블루베리로 염증을 줄입니다.
- 오메가-3: 견과류, 아마씨로 혈액순환과 면역력을 개선합니다.
- 카페인 줄이기: 과다 섭취 시 유방 통증을 악화할 수 있습니다.
- 알코올 제한: 하루 1잔 이내로 줄여 유방암 위험을 낮춥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금연하며, 충분한 수면(7~8시간)을 취하면 면역력이 높아져 유방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식단은 석회화 관리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유방 석회화는 무조건 위험한 것이 아니라 적절한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미세석회화가 발견되더라도 침착하게 전문의와 상의하고, 정기 검진으로 변화를 체크하면 충분히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유방 건강을 위해 지금부터 작은 습관을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