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피곤하거나 얼굴이 붓고 몸이 이상하다고 느껴진 적 있나요? 이런 증상들이 부신질환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부신은 우리 몸에서 작은 기관이지만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부신질환의 원인부터 증상, 그리고 관리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부신과 부신질환이란?
2. 부신질환의 주요 원인
3. 부신질환의 증상과 종류
4. 부신질환 진단과 치료법
5. 부신 건강 관리 팁
부신과 부신질환이란?
부신은 신장 위에 위치한 작은 내분비 기관으로,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으며 좌우 한 쌍으로 존재합니다. 이 작은 기관은 부신겉질(피질)과 부신속질(수질)로 나뉘어 각각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부신겉질에서는 코르티솔, 알도스테론, 안드로겐 같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만들고, 부신속질에서는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 같은 카테콜아민을 분비해요. 이 호르몬들은 스트레스 대응, 혈압 조절, 대사 유지 등 우리 몸의 균형을 잡는 데 필수적입니다.
부신질환은 이 부신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호르몬 분비가 너무 많거나 적을 때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부신겉질 기능 저하증(애디슨병), 과다증(쿠싱증후군), 고알도스테론증, 그리고 부신속질의 갈색세포종 등이 있어요. 이러한 질환들은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신은 작지만 없어서는 안 될 기관이라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알아차리고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부신질환의 주요 원인
부신겉질 관련 원인
부신겉질 질환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애디슨병은 자가면역 반응으로 부신이 파괴되거나 결핵, 감염, 출혈 등으로 손상될 때 발생합니다. 자가면역 질환은 면역 체계가 부신을 공격해 호르몬 생산을 방해하죠. 반대로 쿠싱증후군은 부신겉질에 종양(양성 또는 악성)이 생기거나 뇌하수체 문제로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이 과다 분비될 때 나타납니다. 또 흔한 원인은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거나 갑자기 중단하는 경우로, 외부 약물로 인해 부신 기능이 억제될 수 있습니다.
고알도스테론증은 부신겉질에서 알도스테론이 과다 분비되는데, 주로 선종(양성 종양)이나 부신 증식 때문이에요. 이런 경우 혈압 조절과 전해질 균형에 문제가 생깁니다. 드물게 암 전이나 선천적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부신속질 관련 원인
부신속질 질환 중 대표적인 갈색세포종은 부신수질에서 카테콜아민을 과다 분비하는 종양으로 발생합니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드물게 악성일 수 있고, 유전적 요인(예: 다발성 내분비종양증)이나 스트레스 호르몬 과생산으로 생길 수 있어요. 원인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가족력이 있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뇌하수체 이상, 스트레스 과다, 약물 부작용 등이 부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치료 방향을 정할 수 있으니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가 상담이 필수입니다.
부신질환의 증상과 종류
부신겉질 기능 저하증(애디슨병)
코르티솔과 알도스테론 부족으로 생기는 애디슨병은 피로감,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저혈압이 주요 증상입니다. 피부가 검게 변하는 색소 침착, 오심, 구토, 짠 음식에 대한 갈망도 특징이에요. 급성으로 악화되면 탈수, 쇼크, 의식 저하까지 갈 수 있어 위험합니다.
부신겉질 기능 항진증(쿠싱증후군)
코르티솔 과다로 인해 얼굴이 둥글어지고(달덩이 얼굴), 목 뒤에 지방이 쌓이며, 팔다리는 가늘어집니다.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피부 얇아짐, 다모증, 근력 저하, 월경 불순 등이 동반될 수 있어요. 정신적인 문제(우울증, 불안)도 흔합니다.
고알도스테론증
알도스테론 과다로 고혈압, 근육 경련, 소변량 증가가 나타나며 혈중 칼륨이 낮아집니다. 피로감과 두통도 동반될 수 있어요.
갈색세포종
부신속질 종양으로, 심계항진, 발한, 두통, 고혈압 발작이 주 증상입니다. 불안, 흉통, 체중 감소도 나타날 수 있고, 방치하면 심혈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부신질환 진단과 치료법
진단 방법
부신질환은 혈액 검사로 호르몬 수치(코르티솔, ACTH, 알도스테론, 카테콜아민 등)를 확인합니다. 24시간 소변 검사로 분비량을 측정하기도 해요. CT나 MRI로 부신 종양이나 이상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부신 스캔을 진행합니다. 증상이 모호할 땐 부신 기능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합니다.
예를 들어, 애디슨병은 코르티솔이 낮고 ACTH가 높게 나타나며, 쿠싱증후군은 코르티솔 과다를 보입니다. 갈색세포종은 카테콜아민 수치가 기준치를 넘죠. 이런 검사는 숙련된 내분비내과 전문의(명의)가 진행하면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치료법
치료는 질환에 따라 다릅니다. 애디슨병은 코르티솔과 알도스테론 보충을 위해 스테로이드(하이드로코르티손 등)를 평생 복용합니다. 급성 위기 때는 정맥 주사가 필요해요. 쿠싱증후군은 종양 제거 수술이나 약물로 코르티솔을 억제하고, 약물 원인이라면 스테로이드 사용을 조정합니다.
고알도스테론증은 종양 제거 수술로 완치 가능하며, 약물(스피로노락톤 등)로 증상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갈색세포종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게 주 치료법이고, 수술 전 혈압 관리를 위해 약을 씁니다. 모든 치료는 원인 제거와 증상 완화를 목표로 진행됩니다.
부신 건강 관리 팁
생활 습관 개선
부신 건강을 위해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부신을 혹사시켜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요. 명상, 요가, 규칙적인 수면(7~8시간)이 도움이 됩니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비타민 C, B군,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카페인과 설탕은 부신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줄이는 게 좋습니다.
가벼운 운동(걷기,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돕고 부신 기능을 지원합니다. 단,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해요. 스테로이드 약을 사용할 땐 의사 지시에 따라 점진적으로 줄여 부신 억제를 막아야 합니다.
정기 검진
가족력이나 증상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내분비내과를 방문해 호르몬 수치를 점검하세요.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공률을 높입니다. 특히 피로, 혈압 이상, 피부 변화가 지속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해요.
부신질환은 초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주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세요. 건강한 부신으로 더 활기찬 삶을 누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