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피로감이 심해지고 뼈가 아프다면 단순 피로일까 의심이 들 때가 있죠. 다발성 골수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신체 여러 곳에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에서도 환자 수가 적지 않은 이 질환은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데요. 생존율부터 증상, 치료법까지 궁금한 점이 많을 겁니다. 오늘은 다발성 골수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다발성 골수종이란?
2. 다발성 골수종 증상과 원인
3. 다발성 골수종의 생존율과 예후
4. 다발성 골수종 치료법
5. 한국에서의 다발성 골수종 관리
다발성 골수종이란?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은 골수 속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며 생기는 혈액암입니다. 영어로는 ‘multiple myeloma’라고 하며, 골수종, 형질세포 골수종とも 불립니다. 이 질환은 뼈 속 골수에서 형질세포가 비정상 단백질(M 단백질 또는 골수종 단백질)을 과다 생성하면서 시작됩니다. 정상적인 형질세포는 면역계를 돕는 항체를 만들지만, 다발성 골수종에서는 이 과정이 망가져 건강한 혈액 세포 생성이 방해받습니다.
다발성 골수종은 주로 60~70대에서 발병하며, 남성에게 더 흔합니다. 한국에서도 매년 약 2,000명 이상이 진단받고 있으며, 이는 전체 혈액암의 약 10%를 차지합니다. 이 질환은 단일 종양(고립성 형질세포종)과 달리 여러 뼈에 퍼져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 ‘다발성’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뼈 손상, 빈혈, 신부전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발성 골수종 증상과 원인
주요 증상
다발성 골수종은 초기에 증상이 모호해 발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뼈 통증: 허리, 갈비뼈, 엉덩이 등 뼈가 약해지며 통증이 생깁니다. 특히 밤이나 움직일 때 심해질 수 있어요.
- 빈혈: 적혈구 감소로 피로감, 숨참,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 신부전: M 단백질이 콩팥을 손상시켜 소변량 감소,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고칼슘혈증: 뼈 파괴로 혈중 칼슘이 높아져 갈증, 메스꺼움, 혼란이 올 수 있어요.
- 감염 빈발: 면역력 저하로 감기, 폐렴 등이 자주 걸립니다.
이 증상들은 진행될수록 심해지며, 뼈가 약해져 골절(병적 골절)이 쉽게 생길 수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도 많아 정기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발병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요인이 연관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유전적 돌연변이: 형질세포의 DNA 손상이 주요 원인으로, 후천적 변화로 발생합니다.
- MGUS: 단클론 감마글로불린증(MGUS)이 있는 경우, 매년 1~2%가 다발성 골수종으로 진행할 수 있어요.
- 환경 요인: 방사선, 화학물질(벤젠 등) 노출이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연령 및 유전: 65세 이상,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한국에서는 유전적 요인보다는 노화와 환경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하지만 유전성이 강하지 않아 가족 중 환자가 있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다발성 골수종의 생존율과 예후
생존율
다발성 골수종은 현재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국제 데이터에 따르면 5년 상대 생존율은 약 54~61% 수준입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며, 조기 발견 시 5년 이상 생존하는 환자가 많아졌습니다.
- 초기 진단 시: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 생존 기간이 7~10년까지 늘어날 수 있어요.
- 진행 단계: 신부전, 골병변이 심하면 평균 생존 기간이 2~3년으로 줄어듭니다.
- 재발 시: 재발 후 생존 기간은 평균 44개월 정도로 첫 재발 시점이 빠를수록 예후가 나빠집니다.
한국 환자들의 경우, 치료 접근성이 좋아 평균 생존 기간이 글로벌 수준보다 약간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마다 나이, 건강 상태, 치료 반응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예후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 병기: R-ISS(Revised International Staging System) 기준 1기는 예후가 좋고, 3기는 불량합니다.
- 유전자 이상: del(17p), t(4;14) 같은 고위험 유전자 이상이 있으면 생존율이 낮아져요.
- 치료 반응: 초기 치료에 잘 반응하면 장기 생존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합병증: 신부전, 감염 등이 생기면 예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골수 검사를 통해 상태를 모니터링하면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발성 골수종 치료법
주요 치료법
다발성 골수종은 증상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 항암치료: 보르테조밉, 레날리도마이드 같은 약물로 비정상 형질세포를 줄입니다. 초기 치료는 보통 3~4가지 약물을 조합해요.
-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 65세 미만 환자에게 고용량 항암 후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식해 재발을 늦춥니다.
- 면역치료: 다라투무맙 같은 표적 치료로 암세포를 공격합니다.
- 방사선 치료: 뼈 병변 통증을 줄이는 데 사용됩니다.
- 지지 요법: 비스포스포네이트로 뼈 손상을 막고, 빈혈 시 혈액 수혈을 합니다.
치료 비용은 항암제 종류와 이식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에서는 건강보험 적용으로 월 100만~300만 원 수준입니다. 재발 시 CAR-T 세포 치료 같은 신기술도 도입되고 있어요.
치료 과정
치료는 보통 유도, 강화, 유지 단계로 나뉩니다:
- 유도: 초기 약물 치료로 암세포를 줄여요.
- 강화: 이식이 가능하면 고용량 항암과 줄기세포 이식을 진행합니다.
- 유지: 낮은 용량의 약으로 재발을 억제합니다.
치료 중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쓰고, 신부전이 심하면 투석도 필요할 수 있어요.
한국에서의 다발성 골수종 관리
환자 지원
한국에서는 환자 단체와 의료 시스템이 잘 연계되어 있습니다:
- 환우회: 한국다발골수종 환우회, 다발성 골수종 환자연합회에서 정보와 심리 지원을 제공해요.
- 의료 접근성: 서울, 부산 등 대도시 병원에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보험 혜택: 고가 약물과 이식 비용の一部가 보험으로 커버됩니다.
카카오 스토리 같은 SNS에서도 환자들이 경험을 나누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습니다.
생활 관리
치료 외에도 생활 관리가 중요합니다:
- 식단: 단백질과 칼슘 섭취를 늘리고, 신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피하세요.
- 운동: 가벼운 걷기로 뼈 건강을 유지합니다.
- 정기 검진: 혈액 검사로 M 단백질과 신장 기능을 체크하세요.
다발성 골수종은 꾸준한 관리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최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