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눈이 흐리게 보이고 간헐적인 두통과 뒷목 통증으로 며칠 전 병원을 찾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큰 병이 아닌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요. 병원을 가기 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증상으로 검색을 했더니 뇌동맥류가 떡하니 나오지 뭡니까?! 병원가기 전까지 전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듯 했답니다..
아무튼 비슷한 증상으로 걱정을 하고 계실 분들을 생각하여 뇌동맥류의 정확한 증상과 원인, 종류 등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뇌동맥류(Cerebral Aneurysm)란?
2. 뇌동맥류 종류
3. 뇌동맥류 원인과 증상
4. 뇌동맥류 진단 방법과 치료방법
뇌동맥류(Cerebral Aneurysm) 란?
뇌동맥류는 뇌 속의 혈관벽이 약해져 특정 부위가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주로 혈관의 분지부나 혈류의 압력을 받는 부위에 발생하며, 부풀어오른 동맥이 파열되면 뇌출혈을 일으켜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파열된 뇌동맥류는 지주막하 출혈(subarachnoid hemorrhage)을 유발하며, 즉각적인 응급치료가 필요합니다.
뇌동맥류 종류
낭성 동맥류 (Saccular Aneurysm)
가장 흔한 형태로, 작은 주머니처럼 한쪽 방향으로 부풀어오릅니다.
주로 윌리스 서클(Willis Circle) 근처에서 발견됩니다.
방추형 동맥류 (Fusiform Aneurysm)
동맥 전체가 원통형으로 확장된 형태를 가집니다.
큰 동맥에서 주로 발생하며, 구조적 문제로 파열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박리성 동맥류 (Dissecting Aneurysm)
혈관벽이 층층이 찢어져 혈액이 벽 사이에 축적되는 형태입니다.
외상이나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 원인과 증상
원인
● 고혈압: 혈관벽에 지속적인 높은 압력을 가해 동맥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 흡연과 음주: 혈관을 손상시켜 동맥류의 발생을 촉진합니다.
● 외상 및 감염: 두부 외상이나 뇌혈관 감염도 동맥류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동맥경화: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면서 유연성을 잃어 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파열 전 증상 (Unruptured Aneurysm)
● 두통 또는 목 뒷부분 통증
● 시야 흐림 또는 복시
● 얼굴 감각 이상 또는 마비
● 귓속 잡음
파열 후 증상 (Ruptured Aneurysm)
● 극심한 두통 (Thunderclap headache)
● 의식 소실 또는 혼수상태
● 구토 및 메스꺼움
● 발작 (Seizure)
● 신경학적 결손(마비, 언어 장애 등)
뇌동맥류 진단 방법과 치료방법
진단 방법
● CT 스캔 (Computed Tomography): 뇌출혈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뇌 혈관의 상세한 구조를 파악합니다.
● CT 혈관조영술 (CT Angiography): 뇌 혈관을 입체적으로 촬영해 동맥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합니다.
● 뇌혈관 조영술 (Cerebral Angiography): 혈관 내에 조영제를 주입해 혈관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합니다.
치료 방법
비파열 동맥류의 관리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는 동맥류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혈압 관리, 금연, 금주 등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수술적 치료
● 클리핑 (Clipping): 머리를 열고 클립으로 동맥류를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파열된 동맥류에 효과적입니다.
● 코일 색전술 (Endovascular Coiling): 혈관 내부로 접근해 동맥류 안에 코일을 삽입하여 혈액 흐름을 차단하는 비침습적 방법입니다.
파열 동맥류의 응급치료
파열된 동맥류는 즉시 수술이 필요합니다. 지주막하 출혈로 인한 뇌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과 함께 약물 치료가 병행됩니다.
합병증 및 예후
● 재출혈: 파열된 동맥류가 다시 파열될 위험이 있습니다.
● 혈관 연축 (Vasospasm): 파열된 후 혈관이 수축하여 뇌에 산소 공급이 줄어듭니다.
● 수두증 (Hydrocephalus): 뇌척수액이 축적되어 뇌압이 상승합니다.
● 신경학적 장애: 마비, 기억력 상실, 시야 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예방 및 관리
● 정기 검진: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정기적인 뇌혈관 검사가 필요합니다.
● 생활 습관 개선: 금연, 절주, 저염식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심리적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이므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 고혈압 치료: 혈압 약물 복용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 뇌동맥류는 파열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며,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을 통해 위험 요인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