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온몸이 뻣뻣해지며 떨리는 강직 간대 발작, 뇌전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잘 알려져 있죠. 이 발작의 병태생리와 특징을 이해하면 대처와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강직 간대 발작이란?
2. 병태생리
3. 전신 강직 간대 발작 특징
4. 강직간대성 발작 대처법
강직 간대 발작이란?
강직 간대 발작(tonic-clonic seizure)은 뇌전증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전신 발작 유형이에요. 과거에는 ‘대발작’(grand mal)이라고 불렸으며, 뇌의 비정상적인 전기 활동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 발작은 두 단계로 나뉘는데, 먼저 강직 단계(tonic phase)에서 전신 근육이 갑자기 뻣뻣해지고, 이어서 간대 단계(clonic phase)에서 리드미컬한 떨림이 나타나요. 주로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환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습니다.
이 발작은 뇌전증 환자의 약 10%에서 주요 발작 형태로 나타나며, 전신성 강직간대발작으로 분류됩니다. 발작 전 전조 증상(prodrome)으로 불안감이나 이상 감각을 느낄 수 있고, 발작 후에는 혼란, 졸음, 두통 같은 발작 후 상태(postictal state)가 이어질 수 있어요. 발작 시간은 보통 1~3분이며, 5분 이상 지속되면 의학적 응급 상황으로 간주됩니다.
병태생리
발작 발생 기전
강직간대 발작 병태생리는 대뇌 피질의 신경세포가 과흥분 상태에 빠지며 시작돼요. 정상적인 뇌는 흥분성 신호와 억제성 신호의 균형을 유지하지만, 뇌전증 환자에서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GABA)의 기능 저하나 흥분성 물질(글루타메이트)의 과다 분비로 이 균형이 깨집니다. 이로 인해 전기적 방전이 뇌 전체로 퍼지며 전신 발작을 유발합니다.
강직 단계에서는 뇌의 운동 피질이 과활성화되며 근육이 동시에 수축해 뻣뻣해지고, 호흡근까지 영향을 받아 청색증(cyanosis)이 나타날 수 있어요. 간대 단계로 넘어가면 뇌의 흥분-억제 주기가 반복되며 근육이 리드미컬하게 떨립니다. 발작 후 뇌는 에너지 고갈 상태에 빠져 억제 기전이 강화되며 발작이 멈추지만, 이로 인해 환자는 일시적으로 혼수 상태나 인지 저하를 겪습니다.
영향 요인
발작은 유전적 요인, 뇌 손상, 대사 이상(저혈당, 전해질 불균형) 등으로 촉발될 수 있어요. 뇌파 검사(EEG)에서 뾰족파(spike wave)가 관찰되며, 이는 신경세포의 동시 방전을 보여줍니다. 특히 시상과 같은 뇌 심부 구조가 과흥분되면 발작이 전신으로 확산되기 쉬워요. 발작 빈도는 개인마다 다르며, 스트레스, 수면 부족, 알코올 섭취 등이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작 중 뇌의 산소 소모가 급증해 저산소증 위험이 있고, 이는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만성적인 경우 신경망 재구성이 일어나 발작이 더 빈번해질 수 있으며, 이를 ‘점화 현상’(kindling)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약물 치료로 발작 억제가 중요해요.
전신 강직 간대 발작 특징
증상
전신 강직 간대 발작은 갑작스러운 의식 소실로 시작돼요. 강직 단계에서는 환자가 고함을 지르거나 쓰러지며, 전신 근육이 뻣뻣해지고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거나 한쪽으로 치우칩니다. 호흡이 멈춰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고, 이 단계는 약 10~20초 지속됩니다. 간대 단계에서는 경련이 팔, 다리에서 리드미컬하게 발생하며, 혀를 깨물거나 소변, 대변 실수가 동반될 수 있어요.
발작 후에는 혼수 상태나 깊은 잠에 빠지고, 깨어난 후 두통, 근육통, 기억 상실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발작 중 신체적 부상(낙상, 타박상)이 흔하며, 간혹 호흡곤란으로 응급 상황이 될 수 있어요. 이 발작은 뇌전증 외에도 저혈당, 뇌출혈 등 다른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진단 방법
뇌파 검사(EEG)는 발작의 전기적 패턴을 확인하는 주요 도구예요. 강직 간대 발작에서는 뾰족파와 다상파가 뇌 전체에서 동기화된 형태로 나타납니다. MRI나 CT는 뇌 구조 이상(종양, 외상)을 찾는 데 사용되며, 혈액 검사로 대사 이상을 배제합니다.
발작이 한 번만 발생해도 뇌전증으로 진단되지는 않지만, 24시간 이상 간격으로 두 번 이상 반복되거나 재발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면 치료가 시작돼요. 증상을 목격한 사람의 상세한 설명이 진단 정확도를 높이며, 이는 부분 발작과의 구분에도 중요합니다.
강직간대성 발작 대처법
발작 중 대처
강직간대성 발작 발생 시 우선 환자를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주변의 위험 물건을 치워야 해요. 환자를 옆으로 눕혀 기도를 확보하고, 머리를 부드럽게 받쳐줍니다. 입에 물건을 넣으려는 시도는 절대 금지이며, 이는 기도 폐쇄나 치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면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발작 중 억지로 움직임을 멈추려 하지 말고, 시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세요. 발작 후에는 환자가 혼란스러워할 수 있으니 안심시키고 천천히 회복할 시간을 주며, 호흡과 맥박을 확인합니다. 첫 발작이거나 반복된다면 병원 방문이 필수이며, 발작 양상을 기록해 의사에게 전달하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 및 예방
치료는 주로 항경련제(예: 발프로산, 레비티라세탐)로 발작을 억제하며, 약물은 개인별 조정이 필요해요. 약 60~70% 환자가 약물로 발작이 조절되지만, 난치성 경우 수술이나 미주신경 자극술이 고려됩니다. 예방으로는 수면 부족, 과음,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환자는 발작 유발 요인을 파악해 기록하고, 약을 꾸준히 복용하며 정기적으로 뇌파를 점검받아야 해요. 가족이나 주변인은 발작 시 대처법을 숙지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해 연락처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발작이 줄어들어도 최소 2~3년간 약을 유지하며, 뇌파가 정상일 때 감량을 시도할 수 있어요.
강직 간대 발작은 적절한 이해와 대처로 관리할 수 있어요.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대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