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뿌옇게 흐려지거나 반점이 보인다면 각막이영양증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이 유전성 질환은 사람과 강아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며, 방치하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각막이영양증의 증상부터 치료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각막이영양증이란?
각막이영양증(corneal dystrophy)은 각막에 비정상적인 물질이 쌓여 혼탁이 생기는 유전성 질환입니다. 각막은 눈의 투명한 앞부분으로, 빛을 굴절시켜 시각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이 질환은 주로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며, 사람과 강아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 푹스 각막이영양증, 각막 지질 이영양증 등이 있으며, 각 유형마다 증상과 진행 속도가 다릅니다.
사람의 경우, 아벨리노형은 BIGH3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 340명 중 1명꼴로 흔해요. 강아지에서는 지질 침착으로 인한 각막 혼탁이 자주 관찰되며, 시츄, 요크셔테리어 같은 품종에서 더 빈번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해요. 각막궤양과 달리 염증 반응이 없는 점이 특징입니다.
각막이영양증 증상
사람의 증상
각막이영양증의 증상은 초기에 미미해서 발견이 어려워요. 주로 각막 혼탁으로 시작하며, 눈에 흰 반점이나 회색 선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벨리노형에서는 청소년기부터 반점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며 점차 커져요. 진행되면 시야 흐림, 빛에 대한 민감성, 눈부심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푹스 각막이영양증은 각막 내피 손상으로 부종을 일으키며, 아침에 시야가 더 흐려지는 경향이 있어요. 심한 경우 통증과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라식 같은 수술 후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노년기에 심해지며 실명 위험이 커질 수 있으니, 가족력이 있다면 조기 검사가 필수예요.
강아지의 증상
강아지 각막이영양증은 주로 각막 지질 이영양증으로, 눈에 뿌연 막이나 흰 점이 생겨요. 초기에는 무증상이지만, 진행되며 점차 각막 전체로 퍼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불편함을 잘 표현하지 않아 보호자가 눈의 변화를 알아채는 게 중요해요.
흰 점이 커지면 시야 장애를 일으킬 수 있지만, 실명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어요. 각막궤양과 달리 염증이나 통증은 적고, 주로 양쪽 눈에 대칭적으로 나타납니다. 정기 검진으로 진행 정도를 확인하며, 심하면 수의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각막이영양증 치료와 수술
치료 방법
각막이영양증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증상 완화와 진행 억제를 위한 치료가 가능해요. 초기에는 인공눈물이나 고장성 점안액으로 각막을 보호하며 부종을 줄입니다. 푹스형에서는 염화나트륨 점안액이 효과적이며, 통증이 심하면 치료용 렌즈를 사용할 수 있어요.
아벨리노형은 라식이나 드림렌즈 사용이 금지되며, 렌즈삽입술도 각막 상태에 따라 제한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경우, 지질 이영양증은 약물로 개선이 어려워 진행을 지켜보는 경우가 많아요. 심한 혼탁으로 시력 장애가 생기면 각막 긁기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수술 옵션
수술은 혼탁이 심해 시축을 가릴 때 필요하며, 각막이식(전층 또는 표층)이 주로 시행됩니다. 아벨리노형에서는 결막혈관 이식으로 반점 재발을 줄인 사례가 있으며, 푹스형은 내피 이식(DSEK, DMEK)이 효과적이에요.
수술은 시력 회복을 목표로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어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강아지는 수술 필요성이 드물고, 주로 관찰로 관리됩니다. 사람의 경우, 백내장이 동반되면 함께 치료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정기 검진으로 경과를 확인해야 해요.
각막이영양증은 조기 관리로 진행을 늦출 수 있어요. 증상이 의심되면 안과나 수의사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