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침침하거나 시야가 좁아졌다고 느껴진 적 있나요?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안질환입니다. 시신경 손상이 서서히 진행되며, 방치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오늘은 이 질환의 후기 증상부터 수술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이란?
2.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의 증상
3.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의 원인과 위험 요인
4. 개방각 녹내장 수술과 치료법
5. 생활 속 관리와 예방법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이란?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질환으로, 눈 안의 방수(안액)가 배출되는 통로가 열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안압이 상승하거나 시신경이 손상되며, 다른 안질환이나 외상이 없이 자연적으로 생기는 경우를 ‘원발성’이라 부릅니다. 전체 녹내장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 70~80%를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안압이 정상 범위(21mmHg 이하)라도 시신경 손상이 진행될 수 있는 점이 특징이에요.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침묵의 시력 도둑’으로 불리며, 안과 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 속도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치료 없이 방치하면 시야 결손이 커지고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수입니다.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의 증상
초기 증상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은 초기 단계에서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시신경 손상이 천천히 진행되며, 중심 시야는 유지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이상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가 정기 검진을 통해 발견하기 전까지 질환을 인지하지 못해요.
드물게 초기 단계에서 눈의 피로감, 흐릿한 시야, 혹은 주변 시야가 약간 어두워지는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다른 안질환과 혼동되기 쉬워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후기 증상
질환이 중기에서 말기로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후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 시야 결손: 주변 시야가 점점 좁아져 ‘터널 시야’처럼 보입니다. 예를 들어, 계단을 헛디디거나 문틀에 부딪치는 일이 잦아질 수 있어요.
- 시력 저하: 중심 시야까지 손상되면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고, 글 읽기나 운전이 어려워집니다.
- 어두운 곳에서의 불편함: 빛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져 밤에 시야가 더 좁아질 수 있습니다.
- 생활 불편: 주변 사물 인식이 어려워져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사고가 늘어납니다.
후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시신경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이때는 치료로도 시력을 회복하기 어려워요. 그러니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의 원인과 위험 요인
주요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 요인들이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안압 상승: 방수가 섬유주를 통해 배출되는 과정에서 저항이 생겨 안압이 높아질 수 있어요.
- 시신경 취약성: 정상 안압에서도 시신경이 약한 경우 손상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 혈류 문제: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손상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우리나라 환자의 경우 정상 안압 녹내장이 많아, 안압만으로 질환을 판단하기 어려운 점이 특징입니다.
위험 요인
다음은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들입니다:
- 고령: 6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 가족력: 부모나 형제 중 녹내장 환자가 있으면 위험도가 2~4배 증가해요.
- 고도 근시: 근시가 심할수록 시신경 손상 위험이 커집니다.
- 당뇨병·고혈압: 혈관 건강이 나빠지면 시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흡연: 혈류를 방해해 녹내장 진행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요인들이 있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방각 녹내장 수술과 치료법
약물 치료
초기 치료는 주로 안압을 낮추는 점안약으로 시작합니다:
- 베타 차단제(예: 티몰롤): 방수 생성을 줄여요.
- 프로스타글란딘: 방수 배출을 촉진합니다.
- 탄산탈수효소 억제제: 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에요.
하루 1~2회 점안하며, 부작용(눈 따가움, 충혈 등)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레이저 치료
약물로 조절이 안 될 때 시행합니다:
- 선택적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SLT): 섬유주를 자극해 방수 배출을 늘립니다. 외래에서 5~15분 만에 끝나고 통증이 거의 없어요.
효과는 약물 치료와 비슷하며, 반복 시술도 가능합니다.
수술 치료
안압 조절이 어려운 경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 섬유주 절제술: 새로운 배출 통로를 만들어 안압을 낮춥니다. 성공률은 약 85%로, 국소 마취 후 1~2시간 내에 완료돼요.
- 최소 침습 녹내장 수술(MIGS): 합병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최신 방법입니다.
수술 후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1~2개월간 눈을 비비지 말고,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생활 속 관리와 예방법
생활 관리
진단 후 일상에서 다음을 실천하세요:
- 약물 준수: 처방받은 점안약을 꾸준히 사용합니다.
- 운동: 걷기나 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은 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돼요.
- 흡연 금지: 혈류를 방해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카페인 줄이기: 과도한 섭취는 안압을 올릴 수 있어요.
물구나무서기나 과도한 근력 운동은 안압을 높일 수 있으니 피하세요.
예방법
녹내장을 예방하려면:
- 정기 검진: 40세 이상은 1~2년마다, 가족력이 있으면 더 자주 안과 검진을 받으세요.
- 건강 관리: 당뇨, 고혈압을 관리해 혈관 건강을 유지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명상이나 요가로 긴장을 줄이면 혈류 개선에 도움이 돼요.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핵심이에요. 증상이 없어도 정기 검진을 놓치지 말고, 의심스러운 변화가 있으면 즉시 안과를 방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