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궁경부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예방접종과 정기 검진으로 조기에 대처할 수 있는 암인데도, 막상 증상이 나타나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특히 남성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이 많지 않아요. 오늘은 자궁경부암의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자궁경부암이란?
2. 자궁경부암의 원인과 증상
3. 자궁경부암 검사와 진단
4. 자궁경부암 예방접종과 백신
5. 자궁경부암 치료와 생존율
자궁경부암이란?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입니다. 자궁경부는 질과 자궁을 연결하는 좁은 통로로, 이곳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증식하면서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주로 30~5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2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려울 수 있지만,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접종으로 예방과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암들과 차별화됩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 암 사망 원인 중 상위권을 차지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3,500명이 새로 진단받고 약 800명이 사망한다고 해요. 하지만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공률이 높아 주의 깊게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과 증상
주요 원인
자궁경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에요. HPV는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흔한 바이러스로, 약 100가지 이상의 유형이 있지만 특히 HPV 16, 18형이 고위험군으로 자궁경부암의 70% 이상을 유발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대부분 면역력으로 자연 소실되지만, 일부가 지속 감염되면서 세포 변화를 일으켜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그 외에도 흡연, 면역력 저하(예: HIV 감염), 다수의 성 파트너, 조기 성 경험, 장기간 경구 피임약 사용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남성의 HPV 감염도 여성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어 파트너의 건강 상태도 중요해요.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적 요인이 겹치면 발병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증상과 자가진단
자궁경부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질병’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진행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 비정상 질 출혈: 생리 외 출혈, 성교 후 출혈, 폐경 후 출혈.
- 악취 나는 분비물: 물처럼 묽거나 피 섞인 분비물.
- 골반 통증: 성교 시 통증이나 지속적인 하복부 불편감.
- 배뇨/배변 문제: 방광이나 직장 침범 시 혈뇨, 변비 등.
- 체중 감소: 식욕 부진과 영양 결핍으로 인한 급격한 체중 변화.
자가진단으로는 한계가 있어 위 증상이 의심되면 반드시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해요. 특히 비정형 출혈이나 분비물 변화는 조기 경고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궁경부암 검사와 진단
검사 방법
자궁경부암 검진은 주로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Pap smear)와 HPV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세포진 검사는 자궁경부 세포를 채취해 비정형 세포나 이형성증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2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국가 암 검진 사업 기준). HPV 검사는 고위험 HPV 감염 여부를 확인하며, 필요 시 함께 시행됩니다.
검사 전 24~48시간 동안 성교, 질 세척, 탐폰 사용을 피하고, 생리 중에는 검사를 피하는 것이 좋아요. 성 경험이 없는 경우에도 검사가 가능하지만, 의사와 상담 후 필요 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이상 소견(예: 비정형 편평상피세포)이 나오면 추가로 질 확대경 검사나 생검을 진행해 확진합니다.
진단과 진행 속도
진단은 세포진 검사 후 이상이 발견되면 조직 생검으로 확정돼요. 자궁경부암은 전구 단계(이형성증)를 거쳐 암으로 발전하는데, 이 과정은 보통 5~10년 이상 걸릴 정도로 느립니다. 하지만 개인의 면역 상태나 HPV 유형에 따라 더 빨리 진행될 수도 있으니 정기 검진이 필수예요.
검사 결과에서 ‘반응성 세포 변화’나 ‘전구 단계 의심’이 나오면 당황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이는 암이 아닌 경우도 많아 추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과 백신
백신 종류와 효과
자궁경부암 백신(HPV 백신)은 HPV 감염을 예방해 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에요. 주요 백신은 가다실(4가, 9가)과 서바릭스(2가)로, 9가 백신은 HPV 16, 18 등 9가지 고위험 유형을 방어합니다. 접종은 9~26세 사이에 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45세까지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남성도 접종 가능하며, 이는 여성 파트너의 감염 예방뿐 아니라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같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접종은 총 2~3회(6개월~1년 간격)로 나뉘어 진행되며, 성 경험이 있더라도 효과가 있으니 늦지 않게 맞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과 무료 대상
백신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1회당 15만~20만 원, 총 45만~60만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2세 여성 청소년(2006~2007년생 기준)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제공하며, 2025년 3월 31일까지 1998~2008년생 여성은 캐치업 접종으로 무료 기회가 주어져요. 놓친 경우 지역 보건소나 산부인과에서 문의해보세요.
접종 후 발열, 주사 부위 통증 같은 경미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며칠 내 사라집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드물며,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이니 안심하고 접종 받으셔도 괜찮아요.
자궁경부암 치료와 생존율
치료 방법
치료는 병기(1~4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1기)에는 원추 절제술이나 자궁경부 절제술로 암을 제거하며,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2~3기에는 광범위 자궁 절제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을 병행합니다. 4기처럼 전이가 심한 경우에는 방사선과 항암 치료로 증상을 완화하고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수술 후에는 6~8주간 휴식이 필요하며, 성교, 무거운 물건 들기,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방사선 치료 시 설사나 피로감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치료 후 회복 관리를 잘하면 일상 복귀가 가능해요.
생존율과 예후
우리나라 자궁경부암의 5년 생존율은 약 80%로, 조기 발견 시 90% 이상에 달합니다. 병기별로는 1기 약 92%, 3기 약 73%, 4기 약 24%로 진행될수록 낮아져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예후를 크게 좌우하니 정기 검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경부암은 예방과 조기 발견이 생명을 살리는 열쇠예요. 백신 접종과 검진으로 건강을 지키고,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