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피부에 작은 돌기들이 생긴 걸 발견하고 깜짝 놀라게 되죠. 특히 물사마귀는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피부 질환으로, 보기만 해도 신경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염성이 강하다는 이야기에 더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오늘은 물사마귀의 증상과 원인부터 제거 방법,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물사마귀란 무엇인가요?
2. 물사마귀의 증상과 특징
3. 물사마귀가 생기는 원인
4. 물사마귀 제거와 치료 방법
5. 물사마귀 예방과 관리법
물사마귀란 무엇인가요?
물사마귀(Molluscum Contagiosum)는 몰루시폭스 바이러스(Molluscipox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감염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소아와 유아에게 흔히 나타나며,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지만 드물게 나타납니다. 이 질환은 피부에 작은 돌기 형태로 나타나며, 보통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주변으로 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사마귀는 일반 사마귀와 달리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아토피 피부염 같은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더 쉽게 감염됩니다. 특히 물놀이 후나 피부가 축축한 상태에서 접촉이 잦을 때 발생 빈도가 높아집니다. 자연 치유가 가능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그 사이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 적절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물사마귀의 증상과 특징
주요 증상
물사마귀는 피부에 작은 돌기 형태로 나타나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외형: 살색이나 분홍색의 둥근 돌기로, 크기는 1~5mm 정도입니다. 가운데가 약간 함몰된 경우도 많습니다.
- 촉감: 부드럽고 물렁한 느낌이 있으며, 누르면 내부에서 치즈 같은 흰색 물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 발생 부위: 얼굴, 손등, 손바닥, 눈밑, 눈 주위, 목, 팔 등 피부 어디든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얼굴과 손에 흔합니다.
- 초기 증상: 처음에는 아주 작은 점처럼 보이다가 점차 커지며 개수가 늘어납니다.
보통 통증은 없지만, 긁거나 자극을 받으면 염증이 생기거나 붉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손으로 자주 만지면서 다른 부위로 퍼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사마귀와의 차이
일반 사마귀와 물사마귀는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반 사마귀는 HPV(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표면이 거칠고 단단한 반면, 물사마귀는 부드럽고 물렁하며 몰루시폭스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또한 일반 사마귀는 주로 손가락이나 발바닥에 생기지만, 물사마귀는 얼굴이나 몸통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사마귀가 생기는 원인
주요 원인
물사마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발생합니다:
- 바이러스 감염: 몰루시폭스 바이러스가 피부에 침투해 감염을 일으킵니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만 감염되며,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 면역력 저하: 면역 체계가 약한 소아나 유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더 잘 생깁니다. 피부 장벽이 약한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하기 때문입니다.
- 직접 접촉: 감염된 사람의 피부와 직접 닿거나, 수건, 장난감, 수영장 물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 습한 환경: 물놀이 후 피부가 축축한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집단 생활 환경에서 아이들끼리 접촉이 잦아 전염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강해 잘 걸리지 않지만, 면역 억제 상태(예: HIV 감염자)에서는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염 경로
물사마귀는 잠복기가 2주에서 2달 정도로, 감염 후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긁거나 만진 손으로 다른 부위를 만지면 자가 접종(Auto-inoculation)이 일어나며, 가족 간에도 수건이나 옷을 공유할 때 전염될 수 있습니다. 공공 수영장이나 목욕탕도 주요 전염 장소로 꼽힙니다.
물사마귀 제거와 치료 방법
자연 치유
물사마귀는 면역력이 정상적인 경우 6개월에서 2년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치료 없이 관찰만 해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연 치유를 기다리는 동안 전염될 가능성이 높고, 아이가 긁어서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의학적 치료
의학적으로 물사마귀를 제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물리적 제거: 피부과에서 소독된 핀셋이나 큐렛으로 돌기를 직접 제거합니다. 통증이 있을 수 있어 국소 마취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레이저 치료: CO2 레이저로 물사마귀를 태워 제거하며,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개당 5,000~20,000원 정도입니다.
- 냉동 요법: 액체 질소를 사용해 물사마귀를 얼려 제거합니다. 약간의 따끔거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연고 치료: 살리실산 연고나 이마퀴모드 크림을 발라 바이러스를 억제합니다. 단, 피부 자극이 생길 수 있어 의사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치료 후에는 소독과 보습을 철저히 해 흉터를 최소화해야 하며, 아이가 치료 부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민간 요법
일부에서는 율무 가루를 물에 섞어 바르거나 먹는 방법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율무에는 항염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물사마귀 치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집에서 핀셋으로 제거하려는 시도는 감염이나 흉터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사마귀 예방과 관리법
예방법
물사마귀를 예방하려면 다음 습관을 실천하세요:
- 위생 관리: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이나 옷을 가족 간에 공유하지 않습니다.
- 접촉 피하기: 감염된 아이와의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줄이고, 물사마귀 부위를 만지지 않도록 교육합니다.
- 습기 조절: 물놀이 후에는 피부를 완전히 말리고, 보습제로 피부 장벽을 강화합니다.
- 면역력 강화: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면으로 아이의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관리법
물사마귀가 생겼을 때는 다음과 같이 관리하세요:
- 긁지 않기: 아이가 물사마귀를 손으로 만지거나 긁지 않도록 주의시키고, 손톱을 짧게 깎아줍니다.
- 소독과 보습: 치료 후에는 소독제를 사용하고, 보습제로 피부를 진정시켜 흉터를 예방합니다.
- 정기 관찰: 새로운 물사마귀가 생기지 않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전염 징후가 보이면 즉시 치료를 시작합니다.
물사마귀는 전염성이 강하니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퍼질 기미가 보이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